감기에 걸리면 쉽게 피곤해지는데 목욕은 의외로 아이에게 힘든 일이므로 시키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감기 기운을 보이더라도 심하지 않다면 몸이 너무 차거나 덥지 않도록 물의 온도를 조절해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온도에서 충분히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 좋게 잠들 수고 있으므로
오히려 감기를 더 빨리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3.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이용한다?
해열제를 집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열이 몸의 자정 작용을 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없애려는 역할을 하므로 해열제로 무리하게 열을 내리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
반면에 열에 의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이나 경련 등의 방지를 위해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는 것.
열이 나는 것은 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증상이므로 다른 이상이 없고, 부모에게 열성 경련의 경험이 없었다면
자연스레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손발이 차고 하품하면 체한 것?
아기들은 원래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욱이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손발이 찬 경우 많습니다. 특히 열이 나면 손발이 차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손발이 차고 하품하고 토하는 것은
인두염, 성홍열, 중이염, 뇌막염, 장염등 여거 가지 병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따라고 함주로 소화제를 먹이거나
손가락을 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툭히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5. 콧물이 나면 코를 뽑아준다?
콧물은 우리 몹에 좋은 것이기 때문에 자꾸 뽑아주면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코가 막혀서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그냥 두고, 방안의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 써주세요. 가습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콧물은 풀지 않아도 위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코에는 적당량의 콧물이 있어야 좋다고 합니다.
6. 땀띠에는 땀띠분을 바른다?
땀띠분은 오히려 땀띠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땀구명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땀띠분은 습기가 차서 젖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땀띠분이 땀에 젖으면 바로 물로 씻어내주세요.
또한 땀띠가 심할 때 연고나 오일, 로션을 바른 후 그 위에 바로 땀띠분을 바르는 일은 피합니다.
땀띠분과 연고가 떡처럼 달라붙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저귀 발진 등 피부병에도 파우더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손가락을 오래 빨면 치아가 삐뚤어진다?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면 치아가 삐둘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아이의 습관을 고치려고
씨름하시고 있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오래 빨아도 영구치가 나오는 만 6세 이전에 못하게 하면
뻐드렁니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면 중이염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8. 상처를 입었을 때는 싸두지 않는다?
옛날에는 소독약이 없다보니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기 쉽고, 세균이 들어간 상처를 싸두면 균이 번식해 잘 곪고
상처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병원에서 소독을 하기 때문에 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붕대를
감아두는 것이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9. 경기를 하면 기응환을 먹인다?
열성 경기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열이 많이 나면 아이들은 열성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응환과 청심환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경기를 할 때는 아무 것도 먹이면 안 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먹이다
잘못하면 기도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숨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진정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의사가 진당늘 하는 데 방해되어 진짜 중한 병인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10.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분유를 타는 물은 끓였다 어느 정도 식힌 물이 좋습니다. 또한 분유의 온도는 체온 정도가 적당하고, 적어도 상온 정도의
온도로 해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는 말은 아마 분유를 편리하게 먹이기 위해
만들어낸 근거 없는 말입니다.
11. 우유병 소독을 잘못하면 아구창이 생긴다?
우유병 소독을 깨끗하게 해도 아구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구창은 우유병 소독을 게을리 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므로
이 말에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유병은 평소에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위생상으로도 좋습니다.
12. 배꼽에 젖을 짜 넣어야 배꼽이 잘 아문다?
배꼽은 잘 씻고 말려서 균이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배꼽에 젖을 짜 넣으면 젖의 영양분 때문에
균이 쉽게 자라 곪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신생아의 눈에 눈곱이 끼거나 코가 막혀도 젖을 짜 넣는데,
이것 역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13. 아이는 맛에 둔하다?
사람의 미각은 개발되어 갑니다. 싱생아들도 약하지만 기본적인 맛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분유에는 민감해서 아이마다선호하는 분유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까칠하거나
흐물한 것을 혀의 감촉으로 느끼고, 여러 이유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14. 유행가요는 좋지 않다?
아이들은 동요나 클래식을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유행가요를 멀리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것은 선입견 때문, 클래식도 20세기 이전에는 귀족들에게 유행하는 대중적인 음악이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유행가요의 분야는 변할 수 있는것, 따라서 클래식이나 동요만 고집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여러 분야의 음악을 접하고,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실제로 저희도 아가들 촬영 중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동요, 클래식, 팝 등 여러 장르를 골고루 틀어주고 있습니다.
장르에 따라 아이의 반응과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보며 아이에게도 취향이라는 것이 있구나 느끼곤 합니다.
물론 가요나 팝을 싫어하시는 부모님도 계시지만,
훗날 우리의 후세들이 트롯트를 들으며 태교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ㅋㅋ
